와일드(Wild) 기본정보
2014년에 개봉된 "와일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셰릴 스트레이드(Cheryl Strayed) 작가의 "여행기" 라는 회고록을 각색한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주인공인 셰릴 스트레이드가 인생의 암울한 시기를 보내면서 얻은 많은 상처를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National Scenic Trail)" 이라는 트레킹을 하면서 시련을 극복하고 웅장한 자연 속에서 다시 살아나갈 힘을 얻으며 미지의 환경에 도전하며 삶을 다시 일으키는 주인공의 삶을 보여줍니다.
와일드(Wild) 줄거리
줄거리는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 역)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어머니의 죽음과 결혼 생활의 파탄까지 겪게된 셰릴은 인생의 비극을 맛보고 슬픔에 잠겨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이하 PCT)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PCT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의 산 꼭대기를 따라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이어지는 사막과 산맥, 빙하가 녹은 지대를 걷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셰릴은 1,700 km 쯤 되는 거리를 도보로 여행합니다. 자신의 체구보다 더 큰 가방에 짐을 넣고, 체계적인 준비를 갖춘 것은 아닐지라도 PCT를 시작합니다. 수많은 장애물과 위급한 상황을 겪고, 동시에 또 그녀를 돕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여정을 보게 됩니다. PCT는 험준한 지형의 등산로와 야생을 지나야 하므로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게다가 잘 훈련되지 않은 여성의 체력으로는 더욱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여행이므로 중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마저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감정을 느낀 셰릴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겨냅니다. 발톱도 빠지고 온몸이 구석구석 아픈 와중에도 트레킹 중 볼 수 있는 대자연의 웅장함 속에서 정신적으로 큰 위로를 얻고 회복해나갑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황야와 산맥으로부터 셰릴이 받은 치유는, 단순한 풍경과 볼거리로 인해 얻었다기보다는 셰릴 본인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상황을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노력한 대가로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가면서, 도시에 있을때보다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그녀 마음만은 평화를 얻게 되었습니다.
와일드(Wild) 명대사 및 느낀점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울림이 있는 대사 중 하나는 셰릴의 변화무쌍한 여행 속에서의 본질을 한 마디로 요약합니다. 그녀가 황야의 도전과 씨름하고 자신의 영혼 깊은 곳에 직면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합니다.
"나는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을 등에 짊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그것을 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놀랍습니다."
이 대사는 셰릴의 자기 발견의 핵심을 요약하고 단순함, 탄력성 및 불굴의 인간 정신의 변화시키는 힘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삶의 무게를 다 짊어질 능력이 있고, 견디며 더 강해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PCT와 유사한 도보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힘들었지만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입니다. 추가로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도보 여행 코스가 있는데 한국의 백두대간 길(둘레길)입니다. 영화 "와일드"의 주인공 셰릴은 미국의 PCT를 걸으며 인생의 시련을 이겨내고 새로운 통찰을 얻었지만, 산티아고 또는 백두대간 길을 걸으며 셰릴과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신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백두대간 길(둘레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까미노 데 산티아고(세인트 제임스의 길), 스페인: 산티아고 길은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있는 성 야고보 대제의 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 네트워크입니다. 각계각층의 순례자들은 영적 성장, 성찰, 목적의식을 추구하며 이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길은 육체적인 도전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사적 경험이기도 합니다. 산티아고 길은 PCT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이야기와 영화에 영감을 주었으며 그러한 여정의 변화적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 백두대간길(둘레길), 한국: 둘레길이라고도 알려진 백두대간길은 북쪽의 백두산에서 남쪽의 지리산까지 한반도를 횡단하는 장거리 길입니다. PCT, 산티아고 길과 마찬가지로 백두대간길은 등산객들에게 자연과 소통하고, 다양한 풍경을 탐험하며, 문화·역사 유적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코스는 구간별로 나누어져 있어 등산객의 선호도와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트레일은 자기 발견, 치유, 자연과의 연결이라는 공통 주제를 공유합니다. 이러한 장거리 하이킹은 종종 은유적인 여정이 되어 개인이 개인적인 도전에 맞서고, 위안을 찾고, 자신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풍경의 아름다움과 결합된 육체적 노력은 성찰과 개인적 성장을 위한 강력한 배경을 만들어내며, "와일드"와 전 세계의 유사한 이야기에 묘사된 변혁적인 정신을 반영합니다.
야외에서의 산책이나 하이킹과 같은 활동을 통해 자연을 느끼는 것이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에 이롭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주 심각한 정신적 질병에 대한 치유는 불가능 할 수 있지만,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신 건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치료 개입과 더불어 보완적인 접근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불안과 우울) 감소, 신체활동 증가로 인한 엔돌핀과 활력 증가 같은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마음이 복잡한 일이 있을 때 자연속을 걸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